올랜도의 충격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현지시각 6월 12일 새벽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전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50명의 희생자가 사망하고 50명의 부상자가 나온 이 참사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일어났다. 범인인 오마르 마틴은 수많은 피해자들을 사살한 후 클럽 화장실로 직행했다. 그곳에서 광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뒤 인질극을 벌이며 직접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오마르 마틴은 결국 경찰들에 의해 사살됬다.
우선 미국 전역과 전세계에 충격을 준 오마르 마틴이 테러를 저지르게 된 원인에 대해 살펴보자. 그의 범행동기를 추측하는데에는 두가지 입장으로 갈린다. 첫째는 그가 동성애자 혐오자 였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가 이슬람 단체인 ISIS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신문사인 뉴욕포스트에 의하면 마틴은 테러를 저지르기에 앞서서 놀이공원인 디즈니월드를 사전답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월드는 성 소수자들과는 관련이 없을 뿐 더러 아이들과 가족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으러 오는 곳이기에 본 기자는 이에 근거하여 후자가 용의자의 범행동기에 더 가깝지 않을까라고 추측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에 의하면 용의자는 클럽을 공격하기에 앞서서 이슬람 테러 단체인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IS의 지시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 무분별한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이 안타까운 사건은 특히 미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범인들이 쉽게 총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규제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에 속해있는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법을 강화해 자생적 테러를 막겠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이사건에 대처 방안으로 테러를 일으킬 것으로 의심되는 자들의 총기규제를 앞세웠다. 이는 미국의 개인의 총기 소지의 법적 허가로 인해 생긴 비극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는 무슬림들은 여성들과 성 소수자들, 즉 미국인들을 싫어한다며 그들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한다는 입장을 굳건히 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미군들을 철수시키겠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기에 국내에서는 이사건으로 그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찌되었건 주말을 즐기던 많은 젊은 이들의 목숨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한 여성은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지만 가끔 남성들의 추근덕됨을 피해 친구들끼리 게이 클럽 ‘펄스’에 갔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게이 클럽에서 발생한 테러라고 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친구가 그곳에서 실종 상태라며 울음을 참지 못하고 말을 멈추었다. 다행이 친구는 살았지만 수십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과 꿈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대학생, 친구를 축하하러 온 여성, 회계원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사람들이었다.
[조기로 애도를 표하는 플로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건물들과 공공장소의 성조기를 한층 낮추어 걸도록 지시했다. 미국 내에서 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몇달전 테러가 있었던 프랑스에서는 에펠탑에 미국의 국기색과 동성애자들을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빛추었고 멕시코 대통령 또한 유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었다.
평화롭던 플로리다에 여가수 피살 사건과 연이어 일어난 테러로 인해 주지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