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도심 속 쉼터인 여의나루 한강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대여소에 라면 자판기까지, 날이 갈수록 벌전해가는 편의시설 덕에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공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한강 공원은 점차 쉼터로서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쾌적했던 한강 공원은, 나들이 온 이용객들에 의해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 방문한 무학여고 이 모양은 “친구들과 놀려고 한강 공원에 왔는데, 쓰레기만 보다 가는 기분이다.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벌금을 높였으면 좋겠다. 이 많은 것(쓰레기)들은 누가, 언제 다 치우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적발될 시 5만원에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쓰레기 투기 이외에도 전동 킥보드 탑승, 행상/노점의 상행위, 지정된 장소 외의 야영/취사 행위, 애완견 배설물 미수거 / 목줄 미착용 등도 단속의 대상에 포함된다.
무질서한 일부 공원 이용객들에 대해 시민들은 질서를 깨트리는 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물론 국가 차원에서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지 않고, 공동의 질서를 지키려는 시민의식의 성장이 무엇보다도 시급해 보인다.
글=김선아,사진=김선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김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