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아 계신 6.25 참전용사는 약 17만명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들 중 87%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 또한 집계되었다. 생활고에 시달려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외국과 비교한다면 더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참전용사들에게 뱃지가 달린 말끔한 장교군복을 입힌 후 군중속에서 퍼레이드를 한다. 미국시민들은 일제히 나와 그들에게 꽃과 풍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맞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참전용사라는 현수막이 달린 트럭에, 참전용사들을 태우고 비오는 날씨에 퍼레이드를 했다. 날씨도 날씨인지라 주위에 나와있는 사람들도 없었고, 달리는 트럭이 처량해 보이기 까지 한다.
이러한 퍼레이드나 행사 같은 상황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국가유공자들에게 지급되는 카드가 있어, 용사들은 이 카드를 사용하려 하지만 정작 사용을 할 수 가 없다. 카드를 이용해서 버스를 타려고 하면 기사는 안된다며 빨리 내리라고 재촉한다. 또한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면서 최저생계비까지 박탈당해 결국에는 기초수급자와 다름없는 대우를 받고 있는다고 한다.
며칠 전, 6.25참전하셨던 할아버지께서 한풀이로 버스 안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그는, 이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결국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은 감정에 매말랐던걸까. 이 한풀이 조차 다들 이어폰을 꼳고 아무런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김은아기자]
이런 분들을 잊지 말아야 되는데... 반성할 수 있게 되는 좋은 기사가 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