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뉴스 혹은 신문에서는 이웃 간의 소음 문제,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의 다양한 갈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살인 사건 혹은 법정 다툼을 다룬 여러 기사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이 많은 한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점차 많이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문 앞에 광고문을 붙이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의 사진입니다. 정중하게 광고문을 거절하고 있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집들이 있는 반면 몇몇 집들에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문구를 담고 있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습니다. 같은 허가 받지 않은 게시물을 붙이지 말아달라는 내용임에도 강력한 법적 처벌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모습에서 많이 삭막해진 이웃 간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운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비슷한 경우의 모습으로 담배꽁초나 쓰레기 처리 문제에서의 안내문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안내문은 경고 혹은 협박 등을 담은 경직된 안내문이었지만, 다른 안내문은 좀 더 부탁한다는 내용을 강조하여 이해와 배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가 받지 않은 게시물을 붙이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것과 담배꽁초와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안내문을 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이웃 간의 배려와 소통을 통해 좀 더 원만하고 따뜻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웃사촌’이란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 이웃 간의 다툼을 단지 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이해와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좀 더 살인 사건 혹은 큰 다툼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파트가 세워지며 실질적인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마음만큼은 멀어진 이웃들, 우리 사회의 모든 이웃들이 배려와 소통으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채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