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캐릭터 파이리 사진제공= 3기 박민서 기자)
5차 전직 업데이트로 한 번 더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얻으려하는 메이플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이 게임들은 이미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를 넘어섰다. 하지만 요즘 가장 인기 있고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오버워치도 메이플스토리도 아닌 닌텐도에서 발매한 포켓몬GO이다.
포켓몬GO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인데 증강현실이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하는데 현실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보이게 하는 것이다.
게임의 방법은 간단하다. 포켓몬을 얻고 각종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포켓몬을 키우고 체육관에서 전투를 하는 등 어릴 때 애니메이션으로 봐왔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인 지우가 될 수 있다. 추후 다른 유저와 대결 할 수 있는 배틀 모드도 생긴다면 게임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포켓몬스터와 다른 것이 있다면 포켓스탑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포켓몬 알을 얻거나 포켓몬 볼 같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도시를 돌아다니며 포켓스탑을 찾는다. 포켓몬GO는 출시되자마자 세계 앱 스토어 무료게임순위 1위와 최고매출순위 1위를 휩쓸고 있다. 7월 22일 아시아에 상륙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아쉽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포켓몬GO를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구글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배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 시설이나 국가안보시설 삭제 문제와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특성, 독도표기문제가 주된 원인이라고 하지만 일부 IT전문가들은 구글이 우리나라에 서버를 두게 되면 지도를 사용할 수 있으나 법인세를 내야해서 꼼수를 쓴다고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는 불법다운로드나 ios 해외우회계정을 사용해서 게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포켓몬GO가 가능한 지역이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포켓몬GO가 실행되는 인증 글을 올리면서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속초에 상당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사실을 안 속초시측에서는 빠르게 무료 wi-fi망을 구축하고 이병선 속초시장이 포켓몬스터의 오 박사를 패러디 하면서 직접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사륜구동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을 대여하면서 더 빠르게 포켓스탑에 가고 포켓몬알을 깔 수 있다. 게임이 가능한 고성과 양양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고 있어 조용히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포켓몬GO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걱정하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왕중학교 3학년 박00군은 “처음 보는 증강현실에 대한 신기함과 사람들의 입소문들이 하고 싶다는 욕구를 더욱 자극시킬 뿐 게임에 대한 재미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표했으며 실제 게임 평론 사이트에서도 점수는 높지 않다. 게임의 재미는 주관적인 것이라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평가가 갈리기 마련이다.
더 큰 문제는 안전사고 문제다. 며칠 전 뉴스에서 포켓몬GO를 하다가 일어나는 아찔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었는데 실상은 더욱 심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포켓몬을 잡다가 군 기지에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고, 미국에서는 청소년 3명이 폐광산에 갗치고, 호주 시드니에서는 포켓스탑 주변 주민들과 게임유저들 사이의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게임유저들이 포켓몬 사냥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과테말라에서는 포켓몬GO를 하다가 한 남성이 도주하는 차량에서 발사되는 총에 맞아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말과 다르게 속초에서는 숙박시설, 음식점 같은 곳에서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면서 소비자들이 선뜻 소비하려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숙박시설은 원래 요금의 두 배를 받아서 속초를 찾는 사람들은 SNS에 불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로 포켓몬GO를 하려는 10대~30대층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돈을 써봤자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이나 컵라면 같은 것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에 그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포켓몬GO는 전 세계 모바일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이라 비슷비슷한 게임에 질린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게임을 하다가 뜬금없이 차에 치이고 절벽에서 떨어져 게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면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나쁠 것이다. 주위를 조금만 살피면 사고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임에만 몰입하다가 즐길 수 없는 것과 게임에서 아주 잠시 동안 주위를 살핀다면 즐겁게 포켓몬GO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박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