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관련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인식을 조사해보았다.
폐의약품이란,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적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여 오염돼 사용할 수 없는 약품을 말한다. 폐의약품은 화학적으로 성질이 변하여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올바르게 수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폐의약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으로, '알약의 경우 포장지를 분리하고, 가루약의 경우 봉투 그대로 모으고, 물약과 시럽은 페트병 등에 모아 수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현재 폐의약품 수거 체계는 2009년 정해진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7개 기관이 마련한 협약을 골격으로 한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은 따로 없고, 환경부가 폐의약품이 질병이나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생활계 유해 폐기물'로 지정하여 수거하도록 제도화한 것이 전부다. 현재 위의 7개 기관이 수거함을 설치하여 약국에 모인 약들을 보건소로 보내 소각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음은 폐의약품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중 일부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서지은기자]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폐의약품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잘 되어있지만 분리배출 방안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사람이 소수에 해당한다.
의약 계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국 측에서 처방할 때 버리는 약은 약국 측에 전달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홍보 활동이 더 이루어진다면 이 문제는 개선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서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