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by 15기김가희기자 posted Jun 02, 2020 Views 134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520, 미국에 거주하던 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미네소타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달러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유사하다고 판단되어 체포되었다.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후에 큰 폭동의 불씨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하였다. 백인 경찰관 에릭 쇼빈이 체포 과정에서 다른 두 명의 경찰관들을 동원하여 플로이드를 바닥으로 누른 후, 무릎으로 목을 약 846초라는 긴 시간 동안 압박하여 질식사하게 한 것이다.

 

 사람이 숨을 못 쉬는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약 5분 미만. 그리고 앞의 상황처럼 사람의 목을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압박했을 때 플로이드가 질식사할 것을 분명 경찰관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I can’t breath.’, ‘Don’t kill me.’라고 외치는 플로이드의 애절한 목소리를 묵살했다. 그리고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에도 약 2분 동안 계속 그의 목을 압박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찰의 잔인한 살인 행동은 많은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플로이드가 경찰에게 강하게 저항하며 체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자신들의 살인을 정당화하려고 했으나, CCTV 판독 결과 플로이드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수갑을 찬 후 경찰을 따라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포 도중 질식사를 일으킨 것과 더불어 자신들의 살인을 정당화하려는 경찰의 거짓말에 시민들의 분노는 점점 거세졌고, 현지 시각 5월 27일부터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되었다.


    시위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가희기자]


 시민들은 이 같은 백인 경찰들의 불필요한 잔인한 제압이 플로이드가 흑인이었다는 이유로 질식사하게 만든 일종의 인종차별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의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시위대는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살인자들!”이라고 외치며 경찰의 무자비한 제압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시위의 수준도 점점 격해지고 있다. 시위대는 미국의 대형 마트 ‘Target’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상품들을 약탈하고, 경찰에게 고무탄을 발사하고, 경찰차와 경찰서를 불태우는 등 점점 더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비상사태 선언 및 주 방위군 배치에 나섰다. 미국은 현재 최소 10개 이상의 주에 방위군을 배치했으며, 이는 주 방위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치이다.

 

 이번 미국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인한 사상자의 수도 무시할 수 없다. 시위대가 던진 고무탄과 물병 등으로 인해 경찰관, 보안요원, 국토 안보부 직원 등 많은 안보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차에 올라타서 시위를 진행하던 한 남성이 숨지고, 과격한 시위 도중 경찰의 제압에 부상을 당한 시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질식사 사건으로 인해 시작된 이번 시위는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과 미 보안 당국의 제압이 심해질수록 시위대의 저항과 반발도 격해지고 있고, 현재까지만 해도 시위로 인한 많은 상점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가 격해질수록,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위가 미국의 11월 대선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위로 인한 피해가 국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미국 경찰들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이루어지고, 시위로 인한 피해가 국가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김가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1636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7196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88413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12309
코로나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대응 file 2020.06.29 임지안 11715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11857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14185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13297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13607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12946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15044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14425
꿈의 직장,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file 2020.06.25 유시온 13251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12227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3804
정의연은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인가? file 2020.06.23 이예빈 12684
소년법 개정되나? file 2020.06.19 이지우 12294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11335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6853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11077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15775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11616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10730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9955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22716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11519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13362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11685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13444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12393
일본과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차이 2020.06.01 이다진 10960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11689
저가항공사들의 반란? 1 2020.06.01 이혁재 11209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13167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언택트' 산업 2020.06.01 신지홍 12025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7926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file 2020.05.28 오윤성 14415
사은품 가방 얻고 난 후 버려진 커피 300잔 file 2020.05.28 김태희 11266
코로나19 사태, 숨겨진 일등공신은? file 2020.05.27 임서현 10959
대재앙 코로나19, 논란의 일본 코로나 학생 재난지원금 차별 file 2020.05.27 송승연 24425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12784
학생들이 지금 ‘공허한 메아리’를 듣고 있다고? file 2020.05.27 최유진 12601
한국 최초 기관단총 K1A 2020.05.27 이영민 16232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놓인 홍콩 1 file 2020.05.26 신지윤 12573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노력' file 2020.05.26 박아연 12531
‘n번방 사건 영화화’ 논란되자 제작 취소 file 2020.05.26 유시온 14211
역대로 일 안하는 20대 국회... 끝까지 자기 몫은 챙겼다? file 2020.05.26 김대훈 19067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11603
미성년자, 성범죄의 가해자가 되는 시대 2 file 2020.05.26 오주형 11494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12028
아무도 몰랐던 담배 회사의 마케팅 전략, 타깃은 청소년? 1 file 2020.05.25 권가영 361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