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금 전 세계는 고통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우리가 모두 같은 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코로나19 팬데믹(세게적 대유행)은 세계대전과 같다고 분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진단, 치료, 백신, 추적, 봉쇄 완화 기술 등의 혁신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각국의 대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선진국'이라 여겨졌던 일본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은 검사자 수를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불투명한 대처 방법으로 인해 일본 국민들은 가족이나 이웃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검사를 제대로 받을 수도 없고 환자가 다녀간 공간의 방역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개되지 않은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정부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공개하여 감염을 줄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공급되는 방역장비마저 허술하고 부족하여 의료진의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태이고, 이로 인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병원 근무자의 자녀들을 등원시키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사태까지 생기는 등 의료시스템은 붕괴 직전까지 와버렸다고 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는 그 개수도 부족하거니와 품질 면에서도 문제가 많아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의 코로나19 방역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사스와 메르스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체계적인 전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전 세계 모범이 될 정도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다고 평가받는다. 정부는 공격적일 정도로 빠른 진단과 치료, 그리고 투명한 정보 공개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의료진의 희생과 높은 시민의식이 보태져 이런 성공적인 결과가 가능했을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국가 간, 도시 간 봉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감염 차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어 더욱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점차 정부의 대처에 대해 신뢰를 갖고 지지해 주었기 때문에 방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었고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온 것일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보는 세계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방역의 교과서를 새로 쓰고 있다고도 한다.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들어설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 우리 민족이 지금껏 가지지 못했던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의 저력을 끄집어내어 ‘시스템 선진국’으로서 바이러스 방역뿐만 아니라 모든 사고를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기회로 만들 시간인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다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이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