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있었다. 할머니는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전 대표이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의 입장은 다르다. “3년간 일반 기부 수입 금액의 41%를 피해자 지원 사업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부금 10%가 맥줏집에서 사용됐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예빈기자]
할머니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도와주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학생들이 무조건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친하게 지내면서 무엇이 올바른 역사인지 제대로 교육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청년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또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기자들에게 꼭 기사는 있는 그대로 써달라고 간청했다.
할머니의 증언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지금까지 30년 동안 정의연은 선한 영향력을 목적으로 세계 여러 곳을 다녔다. 여기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정의연이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으로 알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그 목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고 약자를 무시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한국의 후손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의연은 이번 일이 국제적으로 망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과연 정의연은 누구를 위한 단체일까?
지금 한국에서는 수요시위 옆에서 소녀상을 철거하자는 반일 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이 평화의 소녀상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들은 일본군 ‘위안부’ 동상이 ‘강제로 끌려간 소녀’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만든다고 했다. 산증인인 할머니들이 있는 한국에서 무엇이 우리나라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더 좋은 것일까?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소녀상이 철거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의 인권을 되찾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요즘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일본군 '위안부'를 바르게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안부의 사전적 의미는 '안식을 주고 위안을 준다'라는 의미인데 작은따옴표를 붙이지 않고 표기할 시에 뜻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일본 측 입장의 표현'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SNS에 정보를 공유할 때도 꼭 표기법을 지켜야 한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여자근로정신대(정신대)를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계기로 국민들도 무심했던 역사의식에 관심을 가져 민주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언론은 할머니들이 지치지 않도록 그분들의 소망의 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왜곡 보도 없이 정의롭게 소신을 지키면서 모두가 협동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지금까지 남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는 19명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곳곳에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문제로써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할머니의 소원인 사죄를 받도록 해드리는 것이 가능할까?
이제는 우리 후손들이 나서서 할머니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꼬리표가 아닌 할머니들의 소중한 한글 이름 하나하나를 들으실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이예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