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의 광고 음악이자, 인터넷 SNS상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 사이버 대학교의 CM송! 재밌는 멜로디와 가사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며 얼마 전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때는 넘겨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코로나19를 통한 사이버 원격수업이 극대화되면서 온라인 수업형식의 ‘사이버 대학’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는 학생들의 집단 코로나19의 발병을 막기 위해 개학 연기를 시행했고, 교육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4월부터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온라인 개학을 추진 및 시행했다. 이후 사이버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등 기존에 전례가 없던 온라인 학습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고, 원격 수업 문화가 수용되고 있는 만큼 교육체계의 작은 물보라가 일으켜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이 생소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일명,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PMP의 등장을 통한 인터넷 강의, 줄여서 ‘인강’의 보급을 통해 서울의 일타강사로 손꼽히던 사람도 교육 활동의 범위가 전국 단위로 확장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애용되고 있어, 이번 사이버 수업의 형태가 아예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상강의 전문인 인터넷 강사가 아닌 오프라인 수업을 주로 이뤘던 학교 선생님들이 실시간 온라인 화상 수업을 하게 되면서, 수업에서의 쌍방 소통에 결핍이 생기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잘 듣고 있는지에 대해 알 턱이 없으니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해지고, 그만큼 교사가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어 마치 학생들에겐 ‘공허한 메아리’의 형태가 되어버렸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 또한 오프라인 현장강의보다 덜 한 강제성과, 떨어지는 현장감 등으로 정직하지 못한 공부가 될뿐더러, 수업을 청취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IT 기기의 공급 부분부터 학생들의 교육적 수준 차이의 극대화 가능성 등 디지털 교육의 이면성 또한 언급되고 있다.
비록 의도치 않은 코로나19 사태였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교육 수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수업의 형태가 처음인 만큼 아직 미흡한 부분 또한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새로운 발걸음을 통해 앞으로의 21세기 IT 사회에서 개척될 학생들의 또 다른 교육 문화에 많은 관심이 더해진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최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