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인 보안 검색요원 1,9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자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공공부문 정규화 전환을 내걸었으며, 2017년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직접 인천공항을 방문해 지목한 비정규직 제로 1호 사업장이다.
공사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9,785명의 노동자를 이달 30일 용역 기간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인천공항이 여객보안검색 업무 종사자 1,902명 등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하며 논란이 붉어졌다. 또한 나머지 7,642명은 공사가 출자한 3개 전문 자회사 소속의 정규직이 된다.
[이미지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또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이제 그만해주세요’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은 충격적이다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의 정규직 전환은 말도 안 되고 전환자 중에서는 아르바이트 사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있다며 스펙과 시험 없이 공평하게 전환되는 것은 공시생을 역차별하는 것이라며 정규직화를 반대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20만 명을 달성했다.
‘대통령님께선 부디 취준생 사다리 걷어차기를 멈추십시오. 무분별한 직고용을 반대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 이게 평등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23일, 기존 정규직 직원은 공항 내에서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유시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