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경제학은 카를 마르크스가 정립한 정치경제학 비판이론으로부터 시작했다. 노동 가치론에 따라 경제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를 지향하던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연구되었는데, 최근에는 자본주의를 중시하는 경제학자들의 정책이 실패할 때 한 번씩 언급되는 학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다. 고전파의 경제학을 비판하고자 했던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경제를 그의 시선에서 정리하였기에 당시에는 혁명적인 열풍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주의 건설이 실패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주의 세력 내에서도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비판이 생겨나는 등의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 마르크스 경제학을 특징점으로 잡아보면,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치론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가치라는 개념을 전제하는 것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애덤 스미스와 같은 고전파에서도 가치라는 개념을 정립하여 사용하였는데, 마르크스는 당대 개념을 비교적 정교하고 논리적이며 독자적으로 그의 개념으로써 가치를 정의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을 고전 경제학과 비교하자면, 마르크스 경제학에서는 노동으로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본의 한계비용은 '0'이며 한계비용은 노동만이 결정하는 것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제일 주요한 맹점이자 가장 큰 논쟁거리이다. 이것은 나중에 공공재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
두 번째는 이윤율 저하의 법칙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가장 내부적으로도 논쟁이 많고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이윤율 저하의 법칙은 인력을 기술로 대체하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윤율이 낮아지고 결국 이윤이 '0'에 수렴되며 심해지면 손해를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이 개념이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붕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근 들어 그의 수식을 분석한 결과 자본주의가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화가 된다는 것이다. 금융화란 이윤율이 떨어지는 경향은 있으나 결국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만연하다. 그러나 주류경제학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룬 솔로우 모형에 따르면 이윤율은 저하되지 않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 붕괴가 되지 않았기에 더 두고 봐야 하는 일이다.
세 번째는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간단히 설명하면 사회적 범주 내부의 논리를 유기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변증법적 유물론이며, 그것은 내부 논리에 내재하는 운동성과 부정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경제학에서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 되는 개념이라고 파악하는 것이 쉬울 것이다. 그가 방법론적으로 그의 저서에 저술한 것이 없으므로 단순히 철학적 기반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민우기자]
마르크스 경제학은 비주류 경제학으로써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에는 경제학 자체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도 일조했으며, 마르크스의 이론 자체가 주류 경제학을 부정하기에 역사학적으로 함께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 경제학도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으며 우리의 삶에서 유의미한 학문인 것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8기 김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