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남지윤기자]
점차 국제화되어가는 지구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은 2018년 상반기만 약 8백만여 명, 체류 외국인 은 200만여 명(국내 인구의 약 4%)으로 지속해서 증가해 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망명 난민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에 관한 이슈가 수면 위로 자주 떠 오른다. 우리나라도 올해 6월, 약 500여 명의 예멘 출신의 난민들이 대거 제주도에 입국하여 대한민국 정부에 난민 지위를 요청한 사건이 있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의 제노포비아의 문제는 매우 심각했다. 제노포비아란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와 혐오를 의미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성된 말로, 외국인 혐오를 뜻한다. 이 당시 우리나라의 여론은 제주도에 온 무슬림 난민들은 모두 '잠재적 테러리스트'이자 무슬림 남성은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에서 온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하고 그들은 일방적인 배척을 당했다. 또한 지난 14일 벌어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 조선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 한 것 또한 제노포비아의 일종이다.
외국인의 우리나라 정착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타국에 건너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하지만 통계를 통해 드러난 범죄율은 오히려 내국인이 두 배 이상 높다. 형사 정책 연구원이 발간한 '공식 통계에 나타난 외국인 범죄의 발생 동향 및 특성'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인구 10만 명당 검거 인원수는 매년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외국인 범죄 중, 요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차별 대우와 냉대가 꼽혔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생각은 주로 대중매체에서 비추어지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위협적이고 해를 가하는 존재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이런 미디어의 고정된 부정적인 묘사 또한 제노포비아의 일종으로서 대중들이 무의식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배척을 더욱 강화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점차 국경이 없어져 가는 21세기의 국제 사회에서 타 인종, 타민족에 대한 편견은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그들에 대한 혐오감과 배척심을 더욱 강화한. 타 인종과 타민족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와 타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만이 지구촌이 갈등과 분쟁에서 벗어나 연대의 길로 갈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남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