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10월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시된 지 일주일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 100만 명(24일 오후 3시 50분 기준)을 돌파하였다.
청원자는 자신의 아이가 이 사건 피해자의 지인이라며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어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될까 우려하고 있다. 또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냐며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이런 이유들로 감형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은 PC방을 찾은 손님 김 모 씨가 PC방 아르바이트생인 신 모 씨를 테이블 정리가 잘 안 되어있다는 이유로 칼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한편 유명저서 '만약은 없다' 등의 저자이자 응급의학과 의사인 남궁인 씨가 자신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담당의였다며 자신의 SNS에 "나는 억측으로 돌아다니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언급함으로써 이 사건의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회적으로 재발이 방지되기를 누구보다도 강력히 바란다"며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모습이 CCTV에 찍혀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며 피의자가 또 심신미약과 같은 이유로 감형되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이 청원을 통해 표현된 듯하다. 또한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을 계기로 하여금 앞으로는 심신미약이라는 사유가 양형의 수법으로 더 이상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정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