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양재원기자]
노포역~화명역 30분 만에 주파
지하철보다 최대 40분 이상 단축
배차 간격은 수정해야
장전동과 화명동을 잇는 산성터널에 시내버스가 달린다.
지난 9월 30일, 금정공영차고지에서 산성터널을 거쳐 화명역까지 가는 왕복 28km의 300번 버스가 개통했다. 먼저 9월 18일 개통한 산성터널을 완주하는 300번 버스는 도시철도에 비해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다른 버스와 달리 부산대학교를 경유하지 않아 시간적 단축이 가능한 이 버스는 차고지부터 산성터널 입구까지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양재원기자]
수 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는 산성터널에 진입했다. 이 노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산성터널은 부산시 교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확실했다. 지금까지 도시철도를 이용할 경우 연산역, 덕천역에서 환승하여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르는 데다 1시간 이상 걸려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라 불려왔다. 그러나 300번 버스는 이를 30분 만에 주파해 부산대 학생들과 장전동, 화명동 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부산대 학생을 겨냥했지만 부산대를 경유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부산시의 무리한 배차 조정으로 기사들의 휴식시간이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0번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는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시가 교통정체를 고려하지 않고 러시아워(RH) 왕복 소요시간을 70~80분으로 잡았다"며 "러시아워 실 소요시간은 편도 50분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 벌어져 15분 간격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게다가 노선개통을 위해 타 노선에서 차량을 감차하는 바람에 특히 131번 버스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 운행에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131번 버스는 300번 버스 개통 때문에 한대가 감차 되어 17대, 배차 간격 20분으로 운행하고 있는 상태다. 131번 승객들은 이와 같은 부산시의 안일한 탁상행정에 분노를 표하고 해결을 요청했다.
300번 버스는 삼신교통, 세진여객, 화신여객에서 2대씩 공배 하며 첫차는 5시, 막차는 22시 50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양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