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민아기자]
미투 운동은 성범죄를 겪은 피해자가 SNS에 자신이 겪은 성범죄에 대해 폭로하며 해쉬태그 ‘Me Too’를 다는 캠페인이다. 2017년 10월 15일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할리우드 탑배우인 그녀의 용기에 그동안 성범죄를 당하고 묵인하고 있던 피해자들이 덩달아 ‘#Me Too’를 달며 자신의 겪었던 아픔을 폭로하였다. 우리나라에도 오달수, 조재현, 조민기 등 유명 배우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 시인으로 뽑히는 고은 시인까지.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만큼 베일에 쌓여진 가해자들도 점점 드러나고 있다.
지금껏 미투 운동으로 밝혀진 가해자들은 70명으로 경찰의 정식 수사를 받게 되었다. 그중 유명인은 14명으로 이렇게 법의 심판대 앞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미투운동의 파급력이 큰 만큼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적잖게 증가했다. 최근에 배우 곽도원 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허위 폭로를 해 화제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 연예인을 고발한다며 피해 사진을 증거물로 게재한 한 블로거는 몇 시간 만에 "제가 올린 글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번복하고 해당 블로그 주소를 삭제했다.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를 SNS에 올려 죄가 없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성범죄자로 만드는 마녀사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사람들은 미투운동의 취지가 변질돼가고 있음을 느꼈다. 이는 대부분 피해자의 증언에 의존함과 더불어 사건의 진위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거짓임에도 사실로 와닿게 된다.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당한 성범죄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진실을 폭로하고 이로써 가해자가 이에 처벌을 받는 것은 정당하다. 하지만 이것이 계속 악용이 된다면 사회의 큰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진실을 말한 피해자의 목소리가 짓밟힐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가해자로 낙인되는 사람이 증가해 또 다른 피해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8기 이민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