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0시(현지시간), 캐나다가 기호용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마리화나 판매 매장에 줄을 길게 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찬반투표 결과, 찬성 52표, 반대 29표로 가결되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기호용 대마초 소비와 재배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하였다. 캐나다는 2001년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지난 17일에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를 실시하였다. 캐나다 총리 트뤼도는 2015년 선거 캠페인 당시, '마리화나 합법화'를 하는 정책 실현을 약속하고 현재 실현하였다. 캐나다 정부는 합법화를 통해 미성년자들을 대마초 흡연 관련 범죄로부터 막고, 암거래 시장에서 범죄자들이 이익을 거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라고 전하였다.
캐나다는 우루과이에 이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두 번째 나라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수도 워싱턴 DC와 9개 주에서 합법화되었다. 영국 BBC는 캐나다는 각 주에 소매 위치, 공공 소비에 관한 규정을 관리하는 책임 일부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합법화로 인해 18~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대마초를 사고팔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캐나다는 대마초의 소지량을 30g으로 규정하고, 재배 농가에 대한 자금 대출 제한도 사라질 전망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정혜연기자]
대마초는 다른 약물에 비해 중독성이 낮다는 사실을 더불어 의료용 대마초는 진통제, 각종 경화증의 치료제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최근에 미국 소크 생물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슈버트 박사가 알츠하이머 치매 억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여, 마냥 부정적인 시선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회적 비용 보건 및 중독 현상, 안전 위험 논쟁이 계속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를 계기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년기자단 국제부=8기 정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