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전주, 화성 등 자동차 공장과 가까운 인근 지역의 도로에서는 위장막을 덮은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차량은 출시가 되기 전 로드테스트 전용 차량으로 차량의 외형을 가리기 위해서 주행 중 필요한 사이드 미러와 창문 등의 일부 필수적인 부분 이외에는 위장막을 덮고 도로를 주행한다.
하지만 국내의 위장막 차량의 위장막은 대부분이 천으로 만들어져 있어 빛이 반사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야간에 주행 시 다른 운전자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량을 인지하는 데 시간이 더욱 오래 걸려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저녁에 운전을 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시기사와 버스기사등 여러 운전자가 불평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또한 어느 유명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위장막을 하고 운행하는 차량을 보지 못해 추돌사고가 일어났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근욱기자]
위의 사진을 보면 위장막으로 후방 라이트의 절반 이상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로서 후미등 점등 시 다른 운전자가 인지하는 데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린다. 그리하여 외국의 자동차 회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로드테스트를 할 때 일종의 랩핑으로 화려한 무늬를 가진 코팅지를 차량 외부에 붙인다. 이러한 코팅지는 차량의 라이트를 잘 구분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차량이 오히려 더욱 잘 보여 사고에서 안전하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화려한 무늬로 다른 운전자의 집중력과 인지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자동차 회사의 입장에서는 차량의 외형 및 내형의 공개를 최소화하는 방법과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위장막의 도입이 시급하다. 우리나라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이처럼 사소한 것부터 고쳐서 안전한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