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힌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하늘기자]
달걀에 이어 돼지고기, 생리대까지 우리 사회 안전망이 뚫렸다.
살충제 계란의 충격 여파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그 걸 증명하듯 대형마트에서도 살충제가 뿌려지지 않은 계란을 증명하는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유럽에서부터 국내로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더니 최근에는 유럽산 ‘E형 간염’ 소시지가 문제 되고 있다.
2014년 영국보건국(PHE)은 영국에서의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수입 돼지고기를 가공해 만든 소시지와 같은 햄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감염환자는 영국에서만 한 해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의 한 대형마트인 ‘테스코’가 수입 돼지고기를 가공해 판매함으로써 E형 간염이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의 유럽산 소시지에 대한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등 우리나라 주요 대형마트들은 즉시 유럽산 소시지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식약처는 E형 간염 바이러스는 70도 이상에서 1~2분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먹을거리뿐만이 아니다. 생활용품에서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생리 주기 불규칙과 생리혈 감소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생리대 접착제에 유해물질이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시판 생리대 10종에서 소량이지만 22개의 독성물질, 이 중에는 여성의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톨루엔’, ‘스타이렌’도 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에서는 3년간 유통된 생리대 896종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생리대 품질 관리 기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이 더욱 확산되면서 직접 대안을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생활화학용품을 꺼리는 이른바 ‘케미포비아’들이 늘어나 직접 성분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달걀 대체품으로는 오리 알이나 메추리 알이, 생리대는 대체품으로는 생리컵이 주목받고 있다.
달걀, 닭, 돼지고기, 생리대 모두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부터가 안전하지 않다면 앞으로 우리는 그 어느 것도 안전하다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불안정한 사회의 연속일 것이다. 위생부터가 철저하게 관리되어, 모든 위험으로부터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