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깨끗한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부작용이 생겼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생리대 포비아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여성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인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tyrene-butadiene copolymer)를 릴리안 생리대의 원료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홈페이지에는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유해물질 검출량 및 유해성 평가를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전체 성분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생리대와 관련해 유해한 중금속, 프탈레이트, 파라벤, 타르색소 등의 규제를 실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들의 생필품이며 신체에 직접 사용해야 하는 생리대의 안전성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전수조사 등 정확한 검사와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실시를 통해 여성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시판 중인 생리용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면생리대나 생리컵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면생리대는 피부발진이나 질염의 위험성이 낮고 경제적이지만 세탁이 번거롭고 휴대가 불편하며 초기 구매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반복적 사용이 가능하여 장기적으로 경제적이지만 국내에서는 허가받은 제품이 아직 없으며 현재는 해외직구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여성들이 개인의 편리성과 취향을 고려해 안전한 생리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채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채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