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조유진기자]
현재 일본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8월 19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20명도 채 안 돼 보이는 청년들이 소녀상 옆에서 소리치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소녀상농성 대학생 단체로써 2015년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위안부 할머니들 피해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많은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합의가 이뤄진 상태며, 지난달 23일 김군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현재 37명의 할머니들이 남아 계신다.
600일을 맞이한 그들은 79세 김판수 씨를 전주에서 초대해 13년간 운동해 온 김 판수 씨를 존경하는 마음을 표하며 함께 운동을 진행했다. 김 판수씨는 2005년부터 수요집회에 참가하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의 사죄를 요구해왔으며, "정부가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분노해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운동에 참여했던 26세 최나라니라 씨는 "26년째 수요집회가 매주 열리고 있는데 600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라며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이건 사회의 문제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서 도와줘야 해요."라고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녀는 "처음에는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는다는 절망과 실망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에 갈수록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고 열정을 느꼈어요"라고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조유진기자]
한편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계민혁 군은 "일본에 태도를 보고 분노를 느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위안부 할머니들께 너무 죄송하고,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하였으며, 참여를 하면서 느낀점을 물었을 땐 "운동에 참여하는 형, 누나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배워 가는 것도 많고, 참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하려고 합니다."라고 하며, 운동에 대한 그의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합의된 것이라며 모르쇠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돈을 받으려고 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더 희생되기 전에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녀상 농성 대학생단체의 대표는 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조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