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5~18일 전국의 산란계 농장을 조사한 결과 49개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농약 성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04년 3월 정부가 살충제 계란에 함유된 농약 성분인 비펜트린의 잔류 허용 기준을 마련했다. 2004년에 농약 성분인 비펜트린의 잔류 허용 기준을 마련했지만, 13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계란 안에 농약 성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연아기자]
정부가 비펜트린 잔류 허용 기준을 정했지만, 13년간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비펜트린 잔류 성분 검사를 나선 사례는 없다. 경기도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항생제 중심으로 검사가 이루어졌다.”라고 얘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에 함유된 일부 농약 성분의 잔류 허용 기준이 있는데도 그동안 왜 검사에 나서지 않았던 건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작년까지는 항생제 중심으로 검사를 했지만 올해 초부터 농식품부가 농약 성분도 조사하라고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살충제 계란 성분인 피프로닐을 섭취하게 되면 어지럼증, 구토, 설사, 두근거림, 의식 소실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피프로닐이 들어있는 계란을 192개 먹게 되면 급성 독성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성인 남성이기 때문에 청소년, 영유아 등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은 ‘하루에 계란 2개 이상 먹지 않기.’ 이다. 씻거나 조리해도 계란 속 살충제는 남아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살충제 계란 번호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연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