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교실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환희 기자]
지난 3일 서울시 교육청은 2018년도 초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을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877명)를 훨씬 밑도는 105명으로 발표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충북은 초등교원 선발을 전년도 대비 30%를 감축하였고 대구는 선발 인원을 4년째 줄이는 등 전국적으로 임용 인원을 줄이고 있다. 이는 교육대학교(교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진학 희망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었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고 있는 고등학생 박기훈 군은 이 발표를 듣고 '교대는 특수목적대학이기 때문에 회사 취직 등 열려있는 다른 길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은 교대생과 교대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청의 교사 공급 조절의 실패이다. 그동안 임용 합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명예퇴직 신청도 예년보다 많이 줄어드는 등 교사 수의 변화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교사의 공급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다. 아직 발령 대기자가 4,000여 명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보아 이와 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임용 시험에 합격하고도 미발령인 상태로 3년이 지날 시 임용합격이 취소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문제 상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하여 저출산 문제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고려하지 않고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렸고 그로 인해 생긴 시한폭탄이 올해 터지고 말았다. 현재 정부는 내년부터 1교실 2교사제를 시행하려는 등 여러 해결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나 이 또한 장기적인 교원 수급계획을 세우지 않고 줄어들고 있는 TO를 늘리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의견 대립으로 인한 갈등과 학생들의 편애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환희 기자]
우리나라가 저출산인 만큼 직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