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40년 지기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 학원에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학 스캔들’ 때문이다. 마이니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조사 응답자의 76%가 특혜 의혹에 관한 정부의 설명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스캔들 의혹을 부인했지만 스캔들을 뒷받침하는 정부 문서가 공개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로 인해 생겨난 자민당에 대한 반감과 불신은 아베 정권이 주요 지방선거에서 2차례 연이어 패배하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어디까지나 “지방선거일 뿐”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하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개각을 단행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사학 스캔들 의혹에 대해 사죄하였다. 떠나버린 민심과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지는 오리무중이나 20%대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아베의 차기 집권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이진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