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현규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늘막 쉼터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적으로 설치 붐이 일고 있다. 그늘막 쉼터는 2015년 서울 서초구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그늘막은 잠시나마 강한 햇빛을 가려주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시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대전시에서도 각 자치구별로 그늘막을 설치 운영하고, 일부에서는 시원한 물과 부채를 나누어 주는 등 폭염 피해 예방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측면도 보인다. 구청별로 혹은 동 단위별로 설치한 그늘막의 형태나 색상이 제각각이어서 대전시 차원의 조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늘을 제공한다는 기본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디자인적인 요소가 무시된 느낌이다. 어느 지역의 그늘막은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반면, 어느 지역은 공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검은색 차광막이 줄에 묶여 펄럭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강한 바람이나 폭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이 필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그늘막이 훼손되어 오히려 지나는 행인들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늘막 쉼터에 디자인과 안전 측면을 보완하여 도시의 미관을 한층 더 세련되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랑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현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