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Aug 08, 2017 Views 184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되었다.

먼저 광주민주화운동이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광주와 전라남도 일원에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개된 민주화 항쟁을 말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배경은 독재정치를 해오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일이었다. 사람들은 이제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5월 17일에는 계엄령을 내린다. 이를 계기로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다. 진압을 목적으로 군인들이 광주에 들이닥쳐 시위 학생과 일반 시민들에게 구타와 총격을 가하였다. 이에 광주 시민은 경찰서, 군 무기고에서 총을 구해와 대항하였다. 시민들의 대항으로 군인들은 잠시 물러갔으나 곧 내 다시 광주로 들어와 도청에서 시민들을 진압하였다. 그렇게 광주민주화운동은 끝이 난다. 당시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 191명, 부상자 852명으로 추론하였지만 실상은 더욱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언론에서는 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으로 조작하였다.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식 명칭을 규정하지만 아직까지도 지역감정을 갖고 전라도를 배제하는 사람, 아예 이러한 사실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람들에게 알리며 희생자분들에게 감사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017-08-08-17-02-5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이번 택시운전사의 개봉은 진실을 알아가는 노력의 시작이다. 개봉 첫 주 40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만큼의 사람들이 깨어있는 사상을 가졌다는 걸 증명해준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픽션이 아닌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서울 택시운전사, 독일 기자처럼 외부인의 시선이 중심이 되어 관객이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건이 전개될수록 택시운전사 주인공의 감정도 변화된다. 초반에는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보고 비난하며 자신의 일에만 충실하지만 후반에는 독일 기자를 두고 서울로 돌아가려다 다시 광주로 유턴하고 적극적으로 독일 기자를 돕는 행동을 보인다. 영화의 장면에는 검문 중에 군인이 광주 택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서울 번호판을 봤음에도 못 본 척하고 택시를 통과시켜주기도 한다. 이 일 또한 실화이며 군인들 중 몇몇 사람은 원치 않던 행동을 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사태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 ‘계엄군은 죽음 앞에 내몰리기 직전까지 결코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다’라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넣었다. 법원은 전두환 회고록을 출판, 배포 금지하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을 통해 세상은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민주주의란 그냥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노력하였다. 현대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주역들이다.

전남 매일신문 기자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중에 전남 매일신문 사장에게 이러한 글귀를 보냈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최다인기자 2017.08.09 18:19
    저도 오늘 택시운전사를 보고 왔어요! 영화의 전개는 조금 답답했으나 5.18광주 민주화 항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게 정말 참신하더라구요. 저게 비록 37년 전이라니.. 현세대의 저희에게 주어진 특권은 저렇듯 많은 젊은 청년들의 목숨이 희생되어 이루어진 보물이 아닐까요,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5기이영웅기자 2017.08.09 22:29
    저도 택시운전사를 보았는데, 정말 그 당대 상황을 잘 나타내준 것 같아서 재밌게 봤어요. 저들의 희생이 오늘날 우리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기사 잘보고 갑니다!
  • ?
    5기이채연기자 2017.08.11 02:14
    저도 최근 택시운전사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왜 이 역사에 대해 표면적인 부분만 알고있었을까 하며 저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고 시대적 상황, 배경 그리고 아픔을 독일 기자, 제 3자의 시선으로 광주 민주화 항쟁을 보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이 있는 이유는 아마 희생된 모든 분들이 이뤄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
    6기박우빈기자 2017.08.12 22:20
    저도 택시운전사를 봤는데, 배우의 연기와 더불어 내용 면에서도 한국 영화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위 장면과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용환기자 2017.08.20 00:56
    몇 십년 되지도 않은 역사가 편향된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날조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네요.
    지금 역사를 배울 아이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질까봐 겁도 나구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89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696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093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6610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13052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6802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2 file 2017.08.17 김민국 14116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3877
주황리본을 아시나요? 5 file 2017.08.17 김영인 15693
북한의 도발과 수그러들지 않는 긴장감 2 file 2017.08.17 김나림 12573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5275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4082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4901
인천 물폭탄..심각해지는 자연재해 4 file 2017.08.16 조유림 15710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5212
광복을 꿈꾸고 조국을 그리던 시인, 윤동주 3 file 2017.08.16 장서윤 14689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기자단 단톡방에서 성차별적 표현 쓴 회원에 대해 경고조치 검토중” file 2017.08.16 디지털이슈팀 17225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8216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6858
文정부 공약실행, 블라인드 채용 실시. 8 file 2017.08.12 이연인 17942
북한과의 통일, 과연 좋은 방향인가? 3 file 2017.08.12 이소미 13762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 기자회견을 열다. 2 2017.08.12 박수빈 16400
마음을 울리는 노란 나비, 국제사회로 '1295번째 날갯짓' 2 file 2017.08.11 김유민 13894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6547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30420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4960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검찰수사 입건,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도 장군인가 1 file 2017.08.10 김진선 18471
다시 찾아오는 광복절, 다시 알아보는 그 의미 5 file 2017.08.10 홍동진 14419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5390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19868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5 file 2017.08.08 박수지 18457
그늘막 쉼터, 호응 얻고 있지만 아쉬움도 남아... 5 file 2017.08.08 박현규 16021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3505
"나는 오늘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강남역서 여성 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11 file 2017.08.07 김서희 23070
일본대사관 앞으로 날아든 노란 나비들 -제1294차 수요집회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07 홍정연 15722
국민의당 결국 대국민사과... 안철수까지 개입 2 2017.08.07 백다미 13390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4873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5665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일베해라" "틀딱" 2 file 2017.08.05 한한나 16496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21910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5713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6263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9046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14074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710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나비가 되다 2 file 2017.07.27 유림 16457
PB상품, 득일까 독일까? 4 file 2017.07.26 서주현 14025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6004
가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7.26 박다혜 13656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4151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124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