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이후 매년 찾아오는 8월 15일, 대한민국에서 광복절이라고 불리는 날이다. 이때 '광복(光復)'이란 '빛을 되찾는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타국에서의 8월 15일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대한민국에서의 8·15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에서의 8월 15일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 또는 독립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다. 1895년 강화도 사건 이후 우리나라는 1910년 8월 29일 합방되었다. 1943년 11월 말에 미국, 영국, 중화민국 3국은 '카이로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발표하였으며 1945년 7월 '포츠담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완전한 독립은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의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하며 이루어지게 된다.
둘째,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이후 3년간의 군정기를 거친 후 남과 북으로 나눠 각각 정부수립을 하였다.
광복절은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 타국에서의 8·15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독립)한 나라가 또 있다. 바로, '인도'와 '콩고'이다. 인도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콩고는 끊임없는 투쟁 끝에 1960년 비교적 늦게 벨기에로부터 독립하였다.
우리나라를 식민통치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옆 나라 일본에서는 8월 15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로 부르고 있다. 법률로 명시된 공식적 명칭은 '전몰자를 추도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날'이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는 잘못된 법률적 해석으로 전범자에 대한 참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에서는 시차로 인하여 8월 14일을 'VJ day'라고 부른다. 'VJ'란 'Victory over Japan'(대일전승; 일본을 상대로 승리함)을 의미한다.
8월 15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날이다. 우리나라와 여러 국가가 갖는 8월 15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홍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