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국회의사당에서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 시도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매스컴과 19대 대선에서 뜨거운 논란이었던 ‘동성애(동성애 차별금지법, 동성혼 허용, 퀴어 축제 등 동성애에 관한 것을 포괄적으로 포함)’에 대한 움직임이다. 기자회견에는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와 이를 지지하는 분과 대학 교수들이 참석했다. 9시 반부터 약 3시간 동안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의 청년 주도 대응 방안에 관해 대학생 발제와 교수님의 논평이 이어졌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단체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박수빈 기자]
기자회견에 앞서 제양규 교수는 “청년들이 잘못된 인권 정책에 물들어 있는데, 이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청년”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논평에서는 “국회개헌특위가 여성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양성평등은 폐지하고 성평등 항목을 헌법에 새로 신설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성평등은 사실 동성애자들을 옹호하고 변호하기 위한 것인데 이것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모여주신 청년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신의 의견과 함께 청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는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로 동성애 합법화는 전통적 가족제도를 붕괴한다. 가족이 갖는 숭고한 가치를 무시하고 사회전체 질서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두 번째는 의학적 이유인데, 동성 성관계는 에이즈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므로 질병 예방차원에서 금지시켜야한다. 동성애자의 자살률은 이성애자의 3배이며 그들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세 번째는 경제적 측면으로, 현재 에이즈를 무료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 합법으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늘어난다면 많은 세금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성애가 합법화된다면 반대하는 표현이 금지될 것이고 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다.”
또한 동성애 합법화 시도 대응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최근 대학교에서 커밍아웃이나 옹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면, 동성애의 실태와 성윤리를 알리는 동아리는 거의 없다.”며 신학교 내 동성애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위안부 소녀상이나 세월호 노란리본처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본 법안의 위험성을 알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박수빈 기자]
또한 제양규 교수는 “동성애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동성애 때문에 교회와 청년들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라며 동성애 혐오와는 선을 그었지만. 실상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 신자들의 발표에 그치지 않았다. 논평과 발제에서는 “동성애는 사회적 폐해를 일으키는 원인”, “동성애자는 도덕성과 윤리를 벗어나는 일”, “역차별적인 인권 법”, “요즘 대학생들은 창피한줄 모르고 커밍아웃한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고 교회와 신학교들을 무너뜨리고 위협하는 것”과 같은 표현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참석자 모두 동성애 차별 금지법뿐만 아니라 동성애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기에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동성애를 싫어하기 때문에 동성애를 인정해주자는 변화와 법안도 납득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어진 논평에서 황영아 교수는 “힘든 상황에서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용기를 보면서 사회의 선배로서 청년들에게 굉장히 존경을 표한다. 이러한 청년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절감하고, 이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지만 과연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피력할 수 있는 기자회견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박수빈 기자]
무교인 저로서는 '하나님의 뜻에 반한다'는 이유로 그들이 잘못되었다 판단하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같은 성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사랑하는 감정까지 억제해야 하는 것인지,
물론 성병감염 등의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은 이해하지만
저는 과연 우리가 그들의 생활까지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여러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기사입니다,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