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학년 학생들의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상산고등학교만의 축제, ‘제 17회 카일라이’가 <판타스틱, Stick Together>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카일라이는 18일날은 전야제, 19일날은 1부/2부 공연, 그리고 동아리 장터로 진행되었다.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즐거움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계획하고 개최하였기에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날인 18일에는 댄스동아리 <D-DOS>의 공연으로 많은 박수와 함성을 받으며 전야제의 포문을 열었다. 세븐틴의 ‘아낀다’를 시작으로 엑소의 ‘중독’,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등 총 7곡으로 20분간 공연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전야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Ms.&Mr. 상산’에서는 여학급은 남장을, 남학급은 여장을 하고 춤을 추거나 연기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Ms. 상산의 우승학급 2학년 11반은 여장을 하고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선보여 남학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Mr. 상산의 우승학급 2학년 5반에서는 연애시뮬레이션을 통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 번째 공연으로는 밴드동아리 <여민락> 2학년 학생들이 하루하루 등 3곡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상산의 유일무이 힙합동아리 <EXIT>가 호랑나비, Airplane 등 많은 장르의 곡들을 총 한 시간동안 공연하였으며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공연장에 있던 모든 학생들이 자리에 일어나 무대 앞에
서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승혜기자]
둘째 날인 19일에는 오케스트라 동아리 <비바체리플>의 공연으로 1부 공연이 시작되었다. 연극 동아리 <YG>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보여주었고, 중창동아리 <아셀>은 미니언즈의 바나나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또한, 상산고의 자랑거리 태권도 동아리인 <싸울아비>가 여러 노래에 맞춰 격파를 하는 등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무대에 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 교류를 많이 한 것은 바로 동아리 장터였다. 각 동아리들이 삼겹살 꼬치, 염통꼬치, 스모어 등 다양한 음식을 학생들에게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사격, 길거리 공연 등 상산고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2부 공연은 ‘판타스틱 듀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3명이 한 조를 이루어 노래를 선보이는 <판타스틱 트리오>가 진행되었다. 사전에 오디션을 거쳐 엄청난 실력자들만이 모인 공연이라 많은 학생들의 기대를 얻었던 무대였다. 또한 연극동아리 <YG>에서 약 한 달 동안 박스를 모으고 꾸민 뒤 직접 귀신분장을 하여 귀신의 집을 운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다채로운 공연과 활동들이 모두 학생들 머리와 손을 거쳐 탄생한 만큼 더욱 즐겁고 재미있었던 축제가 되었다. 올해 카일라이 축제는 작년보다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양승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