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동부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연변한국국제학교의 중국문화동아리 'zoom'이 신학기를 맞아 활동을 재개했다.
중국 문화 동아리 'zoom'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을 이해하고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동아리로, 총 5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문화 동아리의 이름 'zoom'은 중국 문화 동아리의 약자 '중문'을 빠르게 발음한것이며, '크고 넓은 중국을 확대시켜 본다'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동안 'zoom'에서는 학생들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6년 한 해동안 동아리에서는 한국학교, 조선족학교, 중국학교의 교육방식을 비교 연구하기, 중국의 시인 두보의 시에 대해 공부하기,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의 지도자 선출방식에 대한 소논문쓰기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 13일, zoom의 동아리원들은 새로운 활동을 위한 회의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2017년 zoom의 첫번째 활동으로 '중국이 생활속에서도 자주 체육을 즐기게 된 원인 분석하기'가 채택되었다.
-3월 13일 연변한국국제학교 특별실에서 동아리 활동중인 학생들
(이미지 제공=연변한국국제학교 중국문화동아리)
중국에서는 저녁시간만 되면 남녀노소 모두가 집 밖으로 나와 춤을 추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춤을 추는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배구를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곤 한다. 중국인들에게 체육 활동은 일상화 되어 있다. 또, 한국의 여학생들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반면 중국 학교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중국문화동아리 'zoom'에서는 이를 '중국의 체육 교육법'에 중점을 두고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문화동아리장 12학년 박희문 학생은 "중국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연변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중국을 잘 이해하고 장차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연변한국 국제학교 학생들이 원활한 동아리 활동으로 인하여 좋은 경험을 쌓아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박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