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라면 공감할 ‘정신없는 3월'. 고등학교 1학년들은 학교에 적응하느라, 3학년들은 고3 수험생활에 적응하느라 심신이 지쳐 있다. 그렇다면 그 사이의 2학년들은 어떨까?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그렇듯이 동탄국제고등학교에서 2학년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학교의 각종 행사에서 주체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3월은 창체/자율동아리를 조직하는 기간으로써 홍보부터 부원 선발, 각종 양식 제출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요즘, 동탄국제고등학교의 동아리 English Mentoring의 6기 기장 신혜수(18세/여) 학생을 만나보았다.
[이미지 제공=동탄국제고등학교 신혜수 학생]
Q : English Mentoring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A : English Mentoring은 동탄국제고등학교 1기때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동아리로써,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Q : English Mentoring의 주요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A : 화성시 복합 복지관 나래울이라는 기관에서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준별 맞춤 학습지를 제작하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위주의 교육을 통한 영어 교육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 English Mentoring에서 교육 봉사를 하며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A : 첫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말썽꾸러기 남자아이 한 명을 만났습니다. 영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계속 태권도 타령만 했습니다. 음료수를 쏟기도 했고요. 가르치는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Q : English Mentoring 활동을 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점은 무엇인가요?
A : 사실 English Mentoring에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꿈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어떤 분야의 교사가 되어야 될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 자질을 기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English Mentoring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성격의 아이들을 가르쳐 보며 저는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르치고 아이들이 배우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아이들 덕분에 교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인내심, 배려심, 책임감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 앞으로의 English Mentoring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에는 작년과 달리 봉사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개발도상국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학용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사행시 공모전과 같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한 학기에 한번 교육 시사회를 진행하여 ‘거꾸로 수업의 장단점’, 또는 ‘다른 나라의 교육방식 연구’와 같은 주제로 토론 및 발표를 진행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의 학교’와 같은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에밀’과 같은 교육 분야의 도서를 읽은 후, 소논문 및 보고서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는 English Mentoring의 6기 기장으로서 동탄국제고에서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교사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기때부터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온 동탄국제고등학교 영어 교육봉사 동아리 English Mentoring.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이미지 제공=동탄국제고등학교 신혜수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조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