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외의 추가적인 봉사를 한다. 하지만 어떤 봉사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오늘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 동일여자 고등학교 봉사활동대회에서 수상한 우주연 학생을 만나보았다.
Q.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안효경입니다. 우선 봉사활동 대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저는 동일여자 고등학교 3학년 우주연입니다.
Q. 어떤 봉사활동을 주로 하셨나요?
A. 저는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T SKY라는 봉사활동과 시각장애인분들이 있으신 센터에서 봉사하였고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가르쳐주는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Q. 왜 그런 봉사활동을 하게 되셨나요?
A. 어떤 봉사활동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라는 한계점이자 장점을 살려서 가르치는 것이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도 저에게 설명을 참 잘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센터 봉사활동은 아버지께서 먼저 시작하게 되셔서 따라 나가게 되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수간은 언제인가요?
A. T SKY 봉사활동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하면서는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특히 저의 진로가 정치외교와 관련이 있다 보니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그 분야에 관심이 생기는 것 같을 때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이 봉사활동은 장기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저도, 아이들도 서로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학교생활 때문에 힘들어 있을 때 응원의 메시지를 보여주며 웃어줄 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주로 어르신들과 보행을 나가고는 했습니다. 언젠가는 무릎이 아주 아프신 할머니를 보행해드려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보행을 나가야 하는데 할머니께서는 계속 싫다며 거부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그 보행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인데, 제가 더 상대를 이해해야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Q. 그러면, 힘든 점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A. 사춘기를 마주하는 시기의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열심히 하다가도 금세 변해버리기도 했습니다. 화도 나고 처음엔 배신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가르쳤으니 그만큼 기대도 컸던 거죠, 제가 가르치는 것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면 저의 진심을 더 전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미지 제공=우주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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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은 있으신가요?
A. 고3이라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는 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속해서 T SKY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어디서든 저의 재능이 이용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달려가서 봉사하고 싶습니다!
Q. 봉사활동을 이제 시작하려는 친구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A. 제가 봉사활동 대회에서 수상했을 때 제출한 보고서 제목이 '정말 행복합니다.' 이었어요. 저는 정말 행복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봉사활동은 대가를 받지 않고 하는 것이기에 힘들 수 있어요. 시간, 노력이 들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그런 것에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봉사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을 얻어가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좋아하는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효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