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예원기자]
Q. '마이데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 달에 하루 보충수업도 없고 야간 자습도 없는 날입니다. 3학년을 포함한 전교생이 전원 4시 30분에 하교합니다. 복장도 자유롭고 약간의 화장과 액세서리도 허용합니다. 여기까지는 학교에서의 '마이데이'고요, 중요한 것은 하교 이후입니다. 문화생활을 즐기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가지든,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든, 진정으로 나를 위한 일을 해보라고 만든 날입니다.
Q. '마이데이'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하루하루가 '마이데이'이어야 하는데, 입시 때문에 '마이데이'를 살 수 없는 우리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마이데이'를 살아보라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Q. '마이데이' 시행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마이데이'를 살아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 '마이데이' 날 만이라도 '마이데이'를 생각해본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 봅니다. 처음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마이데이'가 쌓이다 보면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우리가 몰랐던 의미 있는 날을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Q. '마이데이'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어버이날', '학생의 날', '스승의 날', '할아버지 제삿날'…… 세상의 모든 날은 잊고 사는 무엇인가를 되새겨보자는 날입니다. '나' 가 존재해야 어버이도 있고 스승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어요. 그러니 '마이데이'만큼 뜻깊은 날도 잘 없을 겁니다. 다른 학교에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한, 한영준 교장은 '공부 잘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너무 공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마이데이'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