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위의 결과와 같이 본교 1학년들은 이학, 공학 계열 가장 선호하며 주로 전기 기술자, 엔지니어, 화학. 생명 연구자,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학생이 많았다. 뒤이어 의학계에서는 수의학이 제일 많았으며 심리학, 치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또한 뇌 공학자와 같이 낯선 이색 직업들도 눈에 띄었다. 방송계열에서는 21명 중 9명이 방송 PD를 꿈꾸며, 방송 엔지니어와 영상 편집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계열에서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가 6명, 2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하 유치원 교사나 교수, 심지어 중학교 수학교사 또한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교사는 없었다. 행정계에 속하는 경찰과 직업군인도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에 속한다.
직업을 확고하게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희망하는 학과를 언급한 학생들도 많았다. ‘문과 계열’학생들이 ‘이과 계열’ 학생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학과 계열을 많이 언급했다. 문과 계열 학과를 희망한다고 기재한 학생은 34명, 이과 계열 학과를 희망한다고 기재한 학생은 28명으로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과 계열 학생들은 막연하게 ‘수학 계열, 이과 계열’ 또는 희망 학과만 적어둔 경우가 많았지만 문과 계열 희망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분명히 기재했다.
진로 코칭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본인의 관심사나 진로 관련 질문을 작성해주어 아주 다양한 질문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학과를 가야할까요?’부터 시작하여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요?’, ‘안정성이 있는 직업인가요?’,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등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이 많은가 하면 배우가 꿈인 학생은 ‘배우들 정말 연애 많이 하나요?’라고, 경찰이 꿈인 학생은 ‘범인 잡을 때 무서운가요?’라는 귀여우면서도 허무맹랑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통계를 내며 안타까웠던 점은 많은 학과와 진로를 언급하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그것에 열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지가 설문지에 확연히 드러난 학생이, 100명이 넘는 응답자중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과와 진로를 정확히 언급했지만 아직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아닌지, 학생들이 그 분야에 진정한 열정으로 임할 생각을 갖고 그 직업을 써넣은 것인지, 단순히 있어 보이거나 안정적이어서 선택한 건 아닌지 다시 되돌아보면서 이번 진로 코칭에 참여하면 좋겠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바쁜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것인데 정작 그 목표가 잘 세워져있나 또한 불확실한 1학년들이, 진로 코칭을 통해 다시 한 번 미래에 대한 생각을 되새기고 새롭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직업인이 다양하게 초청되어야 할 터, 올 해 2학년이 된 학생들은 작년 1학년 진로학습코칭 시간에 어떤 것을 얻어 갔을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겨 7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성과가 없었다는 학생의 수는 성과가 있었다는 학생의 2배를 넘었다. 만족도는 보통이 39명으로 제일 많았고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 매우만족 순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만족이라고 체크한 학생들에게서도 ‘직업 종사자와의 세대 차이가 크게 나서 현실적인 도움이 안 된다’, ‘희망 진로 종사자가 없었다’, ‘선착순 신청 때문에 원하는 직업의 강의를 들을 수 없었다’,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소개에 지나지 않다’,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등 과 같은 지적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성과가 없다거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진로학습코칭’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더욱 효과적이고 알찬 진로 체험의 날 행사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학생들이 개선된 진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한 층 더 확신을 느끼거나 많은 도움을 얻어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봄에 따라 더 전문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경기 꿈의 대학 프로젝트도 함께 알아보거나 희망 대학이나 희망 학과의 컨퍼런스나 캠프를 다녀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설문 참여 : 광주중앙고등학교 인문계 1, 2학년
●설문 진행 도움 : 광주중앙고등학교 신문동아리 길가온 이진선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오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