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북외고의 하루를 열고 닫는 문지기. 경북외고 유일무이 방송동아리 GFBS.’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는 사람들.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만큼이나 대중매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전해주는 방송인들이 있다. 오늘 미래의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인, 경북외고 방송동아리 GFBS의 부장 이예진 학생을 만나 보았다.
Q.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사회부 기자 강세윤입니다.
동아리 GFBS를 취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외고 방송부 GFBS 부장 21기 이예진입니다.
1. 첫 번째 질문으로, 동아리 GFBS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가요?
A. GFBS는 Gyeongbuk Foreign language high school‘s Broadcasting System의 약자로, 하루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경북외고의 거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있는 경북외고 유일무이 방송동아리입니다.
2. GFBS의 구성원들은 각각 맡고 있는 직책과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던데, 각 포지션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저희 GFBS는 현재 경북외고 21기, 22기 총 12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PD, FD, 작가, 아나운서, 영상, 음향의 포지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PD의 경우 행사나 영상제작 시 기획과 총괄, 학교행사 시 조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FD는 매달 전체 조회시 사진촬영과 타종 설정을 담당합니다. 작가는 매주 화,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GFBS의 라디오 대본을 작성하며 영상 포지션은 각종 행사시 전체 영상을 담당합니다. 아나운서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일을 중심으로 하며 각종 행사 시 사회자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음향 포지션은 음향기기를 관리하고 라디오 시 수록되는 노래를 담당합니다.
△경북외고 GFBS
[이미지 제공= 경북외고 방송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허락을 받음]
A. 저희 GFBS는 하나의 작은 방송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방송국에서 하는 다양한 일들을 비슷하게 접할 수 있고 저희만의 특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매주 화, 목요일마다 경북외고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 노래와 함께 전해주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고요, 경북외고의 조회나 운동회, 축제 등 거의 모든 행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타종 설정과 아침기상방송, 체조방송도 맡고 있어요.
4. 1년동안 GFBS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 어떤 일인가요?
A. 처음 저희 21기끼리 라디오를 진행하던 날, 당사자가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었던 사연을 내보낸 기억이 있어요. 저희는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글도 최대한 바꾸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본인에게 좋지 않은 의미의 사연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지금 돌아봐도 그 친구에게 참 미안해요.
5. 그렇다면 반대로 GFBS에서 이럴 때 행복했다, 하는 일이 있다면요?
A. 부원들끼리 축제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대본부터 편집까지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부원들과 함께 하면서 직접 영상제작의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는 게 굉장히 뜻깊었어요. 또 축제 당일날 전교생 앞에서 상영하고, 학생들이 저희의 영상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많이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6. 경북외고의 수많은 동아리들과 차별화된 GFBS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학교의 거의 모든 행사를 담당하다보니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남다른 것 같고요, 물론 많은 일들을 담당하는 만큼의 봉사시간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저희 동아리의 특징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자신있는 저희 동아리만의 특징은 많은 활동시간에 버금가는 부원 간의 친목과 화합이라고 생각해요!
7. 이예진 학생이 GFBS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에게는 꿈이 방송계열인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동아리 홍보 때 20기 선배님들이 설명해주신 방송부의 매력들이 저를 움직이게 했지 않았나 싶어요.
8. GFBS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세 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는 성실함, 열정,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GFBS에서는 학교의 주요 행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함이 없다면 행사에 지장이 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교 전체, 전교생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경북외고에 22기 신입생이 들어온 후, GFBS에도 신입 부원이 모집되었다던데, 이번 22기 부원들의 경쟁률과 선발 기준을 말씀해주세요.
A. 1년동안 방송부로서 활동하면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자질, 방송부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부원들과 함께 협동해 갈 수 있을만한 친구들을 선발했고, 경쟁률은 1:2.5 정도로 경북외고 동아리들 중 사전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 앞으로 GFBS에서 해보고 싶은 일과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 더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보고 학생들이 듣고 싶어하는 그런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바쁜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 경북외고인들의 하루를 열고 닫으며, 학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외고 방송부 GFBS.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쉴새없이 걷고 뛰는 그들의 노력이 그들의 미래에 큰 발판이 되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사회부 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