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서영]
학기 초는 학생들이 동아리를 정하는 시기이다. 지도중학교의 수 많은 동아리 중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는 단연코 방송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도중학교 방송부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부원을 모집하는데, 매번 그 숫자가 너무 많아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이토록 많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지도중학교 방송부 국장 유준호 학생을 찾아가 보았다. 유준호 학생이 말한 가장 큰 이유는 방송부가 학교의 모든 행사에 관여한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자부심이다. 지도중학교의 한마음 축제, 체육대회와 합창대회까지 방송부가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심지어는, 매 학기 진행되는 전국 중고등학생 영어듣기 능력평가까지도 방송부 부원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UCC를 만들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활동은 지도케이션이라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다. 음악 방송이 나오는 점심시간만 되면 각 반의 학생들은 오순도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음악 감상을 한다.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 음악을 틀어주는 방식으로 이 시간만을 기다리는 학생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끔씩 음악 방송이 나오지 않는 날은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낮밤 구분 없이 고생하는 방송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60시간의 봉사시간이 부여된다. 고등학교 진학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60시간을 학교에서 전부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아나운서, PD 등 언론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의미있는 경험이 있을 수 없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권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