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충남외국어고등학교 4층 복도에 조금 눈에 띄는 사진들이 걸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으며 눈길을 끌었던 사진들은 바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각국의 난민들 사진이었다. 부모를 잃고 울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 진흙탕 속에서 서있는 사람들. 이런 이들을 차마 아무런 생각 없이 무심코 보기에는 힘들었다. 이러한 사진들을 보면서 난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원효정기자]
이번 난민 인권 사진전은 충남외국어고등학교 인권 봉사 동아리 Human Acts에서 실시했다. Human Acts는 인권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설립된 동아리이다. Human Acts의 부기장 김지호 학생(충남외국어고, 2학년)은 ‘지난해 난민선 침몰 사고 이후 난민들의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민들의 인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며 ‘충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인권의식을 함양하고 난민의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진전을 관람한 이예원 학생(충남외국어고, 2학년)은 ‘난민들의 사진을 보고 난민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예전에는 신문이나 뉴스에 난민 관련 기사가 나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난민 인권 사진전을 통해 난민들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난민 인권 사진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4기 원효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