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화창한 봄날 상하이 예술실험유치원 앞마당에는 연분홍색 매화꽃이 활짝 폈다. 운동장으로 들어선 순간 이미 얼굴을 알아본 몇몇 장난꾸러기들이 달려 나온다.
2017년부터, SCIS 국제학교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중국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tepping Ston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이스쿨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매주 금요일 방과 후에 만나 古美四村 에 위치한 上海春光幼(상하이예술실험유치원)으로 향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가은기자]
수업의 시작은 간단한 영어학습지를 나누어주면서 시작된다. 간단한 설명 후 아이들은 자신의 재량껏 학습지를 해결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동아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영어에 좀 더 흥미를 느끼고 즐기게 하는 데 있다. 주로 낱말 퍼즐이나, 단어 맞추기 등의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고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지난 3월 11일 아이들은 가족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웠다. 서로 먼저 자신의 가족을 설명하겠다며 한동안 교실은 즐거운 소란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가은기자]
매주 금요일마다 외국인 선생님들을 기다리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은 늘 유쾌함과 설렘을 준다. 선생님들을 붙잡고 자신의 일과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린아이들인 만큼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지만 그 순수함에 또 한 번 웃게 된다. 그리고 중국 아이들의 생활을 따라가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배움을 얻고 있다.
Stepping Stone 동아리는 다가오는 2018년에 신입 부원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더불어 우리도 행복한 성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