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의 스타는 단연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안산 선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에 대한 찬사가 국내외로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산 선수에 대한 온라인 학대가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조영인기자]
일부 남초 사이트에서 안산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금메달과 연금을 박탈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그러한 용어가 남성 혐오적인 용어라고 주장하며, 안산의 쇼트커트 머리와 출신지, 출신학교를 비판하며 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안선 선수가 좋아한다고 밝힌 가수를 문제 삼아 공격을 하고 있다. 안산 선수에 대한 온라인 학대가 지속되자 이러한 이슈는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며 보도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9일, "안산의 쇼트커트 머리가 한국 남성의 반페미니스트를 자극하였다"라고 보도하며, 이번 온라인 학대에 대한 원인이 "한국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반페미니스트 정서"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BBC 뉴스도 안산이 짧은 머리로 온라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BBC의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는 "짧은 머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이 성 평등 문제와 씨름하려면 이번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평가하고,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용어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안산 선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안산 선수와 같이 쇼트커트 머리를 한 정치인, 연예인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배우 구혜선, 정치인 심상정과 류호정은 자신의 SNS에 쇼트커트 머리를 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안산 선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 선수는 지난 1일 한국으로 귀국하여, 모교를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9기 조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