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꿈꿔본 적이 있는가? 작가가 되어보고 싶은, 자신의 책을 가져보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너 쓰고, 나 쓰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가현 대학생기자]
벌써 8회차 모집을 진행 중인 <너 쓰고, 나 쓰고>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체하는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이다. 초등학생 5, 6학년부터 중·고등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너 쓰고, 나 쓰고>는 청소년들이 쓴 릴레이 소설을 출간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대학생 서포터즈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도 이어진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서로 다른 장르의 3가지 소설 주제와 소설 첫 문단이 주어진다. 청소년 참여자는 주제와 첫 문단을 읽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뒷이야기를 이으면 된다. 분량은 800자 이내로 부담 없는 분량이고, 여러 개의 주제에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너 쓰고, 나 쓰고> 구글폼에 자신이 쓴 뒷이야기를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각각의 주제마다 1명씩, 총 3명의 청소년 작가가 매 회차 선발된다. 이 청소년 작가들이 쓴 뒷이야기가 다음 참여자가 이을 내용이 된다. 이렇게 매 회차 청소년이 쓴 글을 다른 청소년이 릴레이로 이어 창작한다. 여러 참여자가 글을 제출하기 때문에 이번에 내가 쓴 이야기가 다음번엔 어떻게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재미이다. 실제로 2020년 <너 쓰고, 나 쓰고>를 통해 출간된 릴레이 소설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시작해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장르로까지 이어지며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한껏 담아내기도 했다.
<너 쓰고, 나 쓰고>의 또 다른 장점은 청소년들이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활동의 폭이 현저히 줄어든 지금, 구글폼을 통해 집에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너 쓰고, 나 쓰고>는 청소년들의 무료함을 달래 줄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여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에 거주 지역에 따른 제한도 전혀 없다.
제출한 글이 선정되면 해당 청소년 작가에게는 청소년 글쓰기 재능 나눔 1365 포털 봉사 시간이 부여되고, 연말에 자신의 글이 들어간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도서를 받아볼 수 있다. 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1권이 추가로 증정된다. 혹시 자신의 글이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몇 번이든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자 전원에게 2021 <너 쓰고, 나 쓰고> 도서를 증정한다. 그뿐만 아니라 비선정자 중 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미래꿈희망창작소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귀여운 미니어처 3D북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이외의 다른 정보 및 이전 선정작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인스타그램 계정과 '부커부커'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너 쓰고, 나 쓰고> 프로젝트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긴 사람이라면,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8회차 릴레이 글을 모집 중이니 당장 참여해 보자.
누구나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릴레이 소설, <너 쓰고, 나 쓰고> 프로젝트는 작가를 꿈꾸는 모든 청소년을 환영한다. 하고 싶은 것도, 말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집에만 있어야 했던 2021년, “너 쓰고, 나 쓰고” 청소년 릴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갇혀 있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권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