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분명 그 이유 중에는 '생생한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서'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선수와 구단을 응원하는 야구장 응원문화를 함께 즐기고 싶어서'가 있을 것이다.
야구장 응원문화에서 플라스틱(비닐) 응원봉은 필수 응원 도구로 오래 사용되어왔다. 그런데 야구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이 플라스틱(비닐) 응원봉이 야구장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2019년에 서울시설공단이 사용 후에 잘 처리가 되지 않는 문제와 환경을 생각하여,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으로 찬반투표를 하였다. 총 의견 중 찬성 31%(115명), 반대 68%(251명), 기타 1%(3명)로 반대가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 대부분이 플라스틱 사용금지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고척돔에서만 금지하는 것과 대안 제시가 없는 상황에서 금지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서울시설공단은 수건이나 부채와 같은 대체 응원용품 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윤선 대학생기자]
이에 맞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플라스틱(비닐) 응원봉을 없애고, 이를 대체할 응원도구들을 만들고 있다. 2021년 4월에 핑크 응원타올과 깃발을, 7월에 응원배트를 출시하였다. 이 세 제품 모두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일회용 플라스틱 응원봉의 환경오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새로 출시된 응원도구들이 플라스틱(비닐) 응원봉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정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