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의 투여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경구투여, 정맥주사, 근육주사, 피하주사를 통한 투여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어떤 장단점이 존재할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정희 대학생기자]
많은 약물들의 대사는 간에서 일어난다. 약물이 어떤 조직, 장기를 통과할 때 대사 또는 다른 과정에 의해 약효가 급격하게 저하되는 현상을 1차 관문 효과 또는 초회통과효과 first pass-effect라고 하는데 1차 관문 효과가 가장 현저한 약물 투여 방법은 경구투여이다. 경구투여할 경우 장점막으로 흡수된 약물이 전신순환에 도달하기 전에 제거, 소실되어 효과가 급속히 감소하게 된다. 일차통과 효과가 커지면 생체 이용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설하투여, 정맥투여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정맥주사를 통한 약물투여는 정맥 속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어 약물을 직접 혈관에 주입하는 것으로 약효가 빨리 나타나고 반응이 확실하다.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생체 이용률이 낮은 약물을 투여할 때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한 번 실행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어떤 특정 조직이나 장기에 매우 고농도 약물을 작용시켜야 할 때는 동맥내주사가 추천되는데, 동맥은 정맥보다 혈압이 높아 작용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압이 높기 때문에 출혈에 대비하여 주의가 필요한 방법이다.
근육주사를 통한 약물투여는 근육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경구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피하조직에 자극을 주는 약물도 안전하게 투여 가능하며 피하보다 흡수가 빠르다. 반복투여 시 부위를 바꿔가며 투여 가능하므로 한 부위에 용량이 과용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sciatic n.와 같은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경구투여보다 부작용이 빨리 나타난다.
피하주사를 통한 약물투여는 피하조직 내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구강투여보다 흡수가 빠르다. 소화액의 작용을 받지 않고 간장에서 해독되지 않는 이점이 있어 인슐린이나 지혈제, 비타민제, 강심제 등을 주사할 때 이용한다. 의식장애가 있거나 쇠약하여 내복이 불가능할 때도 행해진다. 긴급할 때 진통제와 강심제 등의 투여를 할 때도 사용된다. 피하주사를 할 때는 혈관 속으로 약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약물의 투여 방법이 존재하는 것을 안다면, 앞으로 약물을 투여할 때 투여되는 방식에 따라 어떤 장단점이 존재하는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기 대학생기자 김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