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문화예술인 최초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SBS TV ‘8뉴스’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SBS ‘8뉴스’ 김용태 앵커와의 대담에서 신곡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빌보드 차트를 휩쓴 소감부터 신곡의 의미와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래미 수상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수인 대학생기자]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부 공식 특사로 임명돼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리더 RM은 "2021년 같은 위기가 있을 때 저희가 굉장히 미약하지만 문화 특사든 UN 총회 참석이든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하자는 생각"이라며 “출국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특사 임무를) 완수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중음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기존 1위였던 자신들의 곡 '버터'와 바통 터치하며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핫 100' 1위로 데뷔한 뒤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가 자신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를 이은 그룹은 빌보드 62년 11개월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기록 행진에 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중압감 관련 질문에 지민은 "중압감보다는 팬분들에게 보답을 해야 우리가 존재하는 것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거나 충족시켜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답했다. 진은 “이런 일들이 이뤄진 건 아미들 덕분이다.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수어 안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이홉은 "이번엔 수어로 안무를 짜봤고 뮤직비디오와 무대까지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의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춤에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홉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알리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많은 분들과 즐기며 갈증을 해소하고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RM은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통해) 노래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점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퍼미션 투 댄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슈가는 ‘퍼미션 투 댄스’ 속 ‘떨어져도 괜찮아 착륙하는 법을 아니까(We don't need to worry/'Cause when we fall we know how to land)’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착륙은 다시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추락이 아닌 착륙을 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노래할 때 공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가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슈가는 "가능하다면 한 번 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있고 받고 싶다"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3월 15일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다. 아쉽게도 방탄소년단은 수상에 실패했지만, 그래미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첫 단독 무대를 펼치며 의미 있는 역사를 새겼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김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