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속도로 교통 환경의 실정>
고속도로의 교통 환경은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통 소통과 안전 측면의 개선을 위하여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도로의 신설,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고속 도로 교통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 운영 및 관리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가 집중되어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상의 취약 구간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정밀한 진단, 즉 문제의 원인, 영향 요인 등을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준비된 개선 방안을 시행한 후에 개선 방안의 정확한 효과를 측정하는 것 또한 효율적인 교통 정책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교통 문제 중에서 고속도로 과속 단속 카메라에 대해 초점을 두어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의 종류>
한국은 1997년에 인력에 의한 단속의 한계점과 위험성 등을 이유로 단속 카메라를 도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는 크게 네 가지 종류이다.
첫 번째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이다. 가장 일반적인 단속 카메라로 어느 한 지점에 고정되어 있는 과속 카메라를 말한다. 앞쪽 도로 노면에 2~3m 간격으로 센서를 설치해 자동차가 센서를 지나가는 속도를 계산하여 평균속도를 측정한 다음 과속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구간 단속 카메라이다. 일정 구간에 단속 시작점과 단속 종료 지점을 만들어 해당 지점을 지나갈 때 평균속도를 계산해 단속하는 방법이다. 과속 카메라가 설치된 시작점과 마지막 지점은 고정식 단속 카메라와 같은 원리로 단속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세 번째는 이동식 단속 카메라이다. 경찰들이 단속을 하고자 하는 구간에 별도로 설치하는 과속 카메라로 위치를 계속 바꾸며 단속을 진행한다. 레이저를 발사해 자동차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고정용 과속 카메라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여 설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2m 간격으로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연속 이동식 과속 카메라를 설치하여 구간 단속 카메라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한다.
마지막은 드론 단속 카메라이다. 이때 이용하는 드론은 활동 반경 7km, 최고 고도 150m이고 4,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번호판이나 안전띠 착용 여부까지도 잘 식별할 수 있는 화질로 알려져 있다. 25m 상공에서 선명한 화질로 단속을 하는 드론 단속 카메라는 과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 드론은 현재 버스전용차로 위반, 지정차로 위반, 차간거리 위반을 적발하는 데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드론 과속 카메라의 효용성>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등 24개의 혼잡 구간에서 드론 과속 카메라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드론 과속 카메라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를 따라 행동반경을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과속 차량을 적발할 수 있다. 또한 ‘조종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항행할 수 있는 비행체’인 드론은 헬리콥터보다 자유롭고 비행에 대한 경비 부담도 적다. 지상에서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이나 교각, 터널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곳에서 단속할 수 있고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서버를 통해 바로 전송할 수 있다. 가장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단속이 되어도 차량을 멈출 필요가 없을뿐더러 내비게이션에서 단속 구간이라고 알림이 오지 않아 단속률은 높이고 사고율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속도로 드론 활용 필요성>
드론을 활용하면 특정 지점이나 특정 구간에서 차량의 주행행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상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큰 장점이 있다. 드론에 장착하는 카메라의 광학 기술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드론의 가격은 점차 인하되고 있어서 더욱 저렴하고 효율성 높은 드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고속도로 현안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하여 실시간 변동사항이 있는 교통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여 서해대교 등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실제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