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물건을 찍어내는 데만 집중을 하면 안 된다. 지구가 자기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티 내기 시작하면서 환경까지도 생각을 해야 하는 때가 됐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고 구매 단계로 이끌 수 있다.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너 나 할 거 없이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 전기 자동차가 보급되기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쉽게 전기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류 브랜드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유명한 재활용 브랜드는 ‘프라이탁’이다. 프라이탁은 트럭의 방수 천으로 사용되는 재료와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와 같은 소재를 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방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위의 재료들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해 지갑과 가방 등을 만드는 대표적인 리사이클링 브랜드가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위 신발은 호소카와 유타의 레디메이드 그리고 나이키가 콜라보 해서 만든 블레이저이다. 신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스우시다. 오렌지 색깔의 스우시는 기존 나이키 블레이저들과 다르게 끝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얇아지는 게 특징이다. 정식으로 발매하기 전에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이 신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특이한 점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 신발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쓰고 나온 쓰레기들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이키는 ‘제로 탄소’와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재활용 소재로 신발을 만들었다. 재활용 신발로 널리 알려진 제품은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스니커즈이다. 이 신발은 2020 도쿄올림픽에 맞춰서 출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자연스레 발매 일정에도 문제가 갔었던 신발이다. 신발들의 디자인은 모두 다르나 사용된 소재는 동일하다. 모두 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신발에는 플라스틱 병, 티셔츠, 실 찌꺼기 등이 들어갔다. 나이키는 기존의 플라스틱, 실, 섬유 등을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 배출량을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라 팀버랜드나 루이비통과 같은 브랜드들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신발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자동차 시장만큼 거대한 움직임은 없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점차 큰 움직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류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