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의약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2020년 11월 7일부터 2020년 11월 22일까지 SNS를 통해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의 주제는 총 3가지를 진행하였고 각각 동물 실험에 대한 인식, 동물 의약품에 대한 인식, 반려동물 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총 28명이 참여하였다. 40대가 13명, 50대가 2명, 10대가 13명이 참여하였다. 남성이 16명, 여성이 12명 참여하였다.
첫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2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워본 적이 있다.'라고 답한 내용에서는 '예'가 20명, '아니오'가 8명에 해당했다. '나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 약품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라는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21명, '반대한다'가 7명에 해당했다. 반려동물을 키운 적이 있는지와는 상관 없이 '찬성한다'와 '반대한다'가 골고루 선택되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태은기자]
<의약 동물 관련 설문 1-1 나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 약품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찬성 측 의견
-우리가 더 안전하니까 안전하게 믿고 쓸 수 있어서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므로
-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간을 실험하는 것보다 낫다
-의약품 개발은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그때마다 검증 없이 사람들에 적용한다면 그 부작용은 끔찍할 것이다. 등
반대 측 의견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동물들에게 해를 주기 때문에
-동물들도 똑같이 고통을 받아서
-동물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사람과 동물은 다르고, 좋은 재료를 썼다면 굳이 동물 실험할 필요가 없다
-동물 학대이다. 등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3가지 질문을 제시하였다. '나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을 나의 반려동물에게 사용한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없다'가 23명, '있다'가 5명에 해당했다. '있다'를 선택한 사람 중 2명이 소독약을 각각 한 명씩 연고와 항생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하였으며, 1명은 .을 찍어서 표시를 하였다. '나는 사람이 사용하는 약을 반려동물에게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 된다'가 15명, '된다'가 2명, '중간'이 11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태은기자]
<의약, 동물 관련 설문 2-2 나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약을 반려동물에게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된다 측 의견
-사람의 약이 동물의 병에 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써도 괜찮다.
-반려동물의 생명도 고귀하다
중간 측 의견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 모름
-단순 치료는 가능하다고 판단
-간단한 소독은 상관없고 증상에 따라 맞는 약이라면 무처방보다는 낫다. 등
안 된다 측 의견
-동물에게 투여하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다.
-사람과 동물은 각자 다른 점이 있고 그에 따른 효능이 담겨있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과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
-효과와 용량을 알 수 없다
-약은 사용 전에 의사 진료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등
'나는 반려동물의 약의 성분과 사람의 약의 성분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있다'가 4명, '없다'가 24명에 해당했다.
세 번째 주제에 대해서는 1가지 질문을 제시하였다. '나는 반려동물 탈취제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없다'가 25명, '있다'가 3명에 해당했다. 3명 중 2명이 '뉴벨버드 파워 클린 탈취제'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1명은 '안티백 탈취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동물 실험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의 절반은 사람이 쓰는 약 중 일부는 동물에게 사용해도 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 절반은 그러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물] 소동물 치료 약품 사용지침 - 사용법과 사용량을 중심으로(2010)'라는 논문을 살펴보면, 반려동물의 종별로, 몸무게 별로 처방되는 약의 용량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약 중에서도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분의 약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오메프라졸'이라고 하는 약품은 사람용과 동물용에서 모두 사용이 된다. 하지만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게 사용하는 만큼 동물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사용하는 약을 동물에게 사용하려고 한다면 사전에 수의사를 통해서 복용량을 알아보는 것이 좋으며 최선은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 빠르게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다.
반려동물 탈취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려동물 탈취제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반려동물용 탈취제 및 물휴지 안전실태 조사 (2017)'에 따르면 대부분의 탈취제들이 유해물질 함유 기준을 넘는 약의 화학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검출되었다. 설문조사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이 나온 '뉴벨버드 파워클린 탈취제' 같은 경우 유해물질 함유 기준이 '사용금지'에 해당하는 CMIT, MIT가 각각 검출되었고, 유해물질 함유 기준이 '12mg/kg'인 폼알데하이드는 '547mg/kg'이 검출되었다. 안티백 탈취제 같은 경우에도 CMIT가 검출되었으며, 폼알데하이드는 '8.7mg/kg'으로 검출되어 기준 이하에 해당했다. 유해물질 함유 기준을 넘는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용품을 사용하게 되면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 등 다양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화학적으로 만든 용품 같은 경우에는 해당 물품이 유해물질 기준을 넘는 양의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하고 구입하기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김태은기자]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