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박효빈기자]
당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고 있는가? 이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8월 14일이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국회 본회의에서 법률이 통과되면서 공식적인 법적 국가기념일로 확정되었다. 2012년부터 8년간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이다.
그리고 8월 14일은, 28년 전,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故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은 故 김학순 할머니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 증언의 일부이다.
“일본 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그래서 내가 나오게 되었소.” (중략) 내 팔을 끌고 이리 따라오라고. 따라간다고 하겠어요? 무서우니까 안 가려고 반항을 하니까 발길로 차면서 내 말을 잘 들으면 너는 살 것이고 내 말에 반항하면 너는 여기서 죽는 거야. 죽고. 결국은 그야말로 참 게집애가 이 꽉 물고 강간을 당하는······ 그 참혹한······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못다 하겠어. 이때 이것은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하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는 2019년 8월 14일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 터 부근에 설치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박효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