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벤피카 홈(Estadio do Sport Lisboa e Benfica)에서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치러졌다. 결승전에서는 역시나 우승후보였던 두 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이 격돌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는 유럽 최상위 축구 리그의 가장 우수한 축구 클럽들을 대상을 유럽 축구 연맹이 주관하는 클럽축구 대회이다. 운영 방식은 예선전을 통과한 6개의 팀들과 조별 리그에 자동 진출한 26개의 팀을 합친 총 32개의 팀들이 8개의 조로 나뉘어서 각 조별로 4팀씩 홈&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매년 12원에 모든 조별 리그가 종료되고 각 조의 1, 2위 팀이 그다음 해 2월부터 5월까지 16강의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잔여 일정을 8월 7일부터 재개하여 23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치러지게 되었다. 잔여 일정을 빠른 시일 내에 소화하기 위해서 8강전부터는 기존에 1, 2차전으로 이뤄지는 방식과 달리 단판으로 승부를 짓게 되었다. 앞선 모든 경기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라온 두 팀,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 중에 누구일까?
이번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도 두 팀은 기존의 포메이션(파리 생제르맹은 1-4-3-3 포메이션, 뮌헨은 1-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 뮌헨은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어냈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에 반격하여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통해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기도 했으나 다소 아쉬운 마무리가 많았다. 전반17분 파리 생제르맹은 뮌헨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며 음바페-네이마르 콤비의 빠른 역습이 있었지만 뮌헨의 수문장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1분에는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주특기인 터닝슛을 시도하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서 파리 생제르맹의 빠른 전개와 섬세한 패스플레이로 디마리아의 오른발 슛까지 갔으나 득점이 나지않았다. 전반전 막바지 치열한 공방전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응현기자]
긴장감이 흐르는 전반전 뒤 후반전, 네이마르와 그나브리의 볼 경합 중 그나브리가 파울을 하면서 두 팀간의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다. 전반전에서 고조된 긴장감에 선수들이 예민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나브리가 네이마르를 일으켜주면서 상황이 좋게 마무리되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후반 58분 뮌헨의 키미히가 오른쪽 사이드에 있는 그나브리에게 패스,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는 가운데로 빠른 패스했지만 생제르맹의 수비에 막혀 흘러나온 공, 뒤에서 키미히가 그대로 올려준 공을 킹슬리 코망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 뒤에 파리 생제르맹의 결정적인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뮌헨의 수문장 노이어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뮌헨이 1대 0으로 우승을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여섯 번째 우승, 두 번째 트레블을 맞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