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정미강기자]
이동통신 기술의 새 막, 5G가 상용화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것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을 때에는 기존 4G LTE에서 20배 빠르고,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지연 시간뿐만 아니라, 100만 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진정한 사물인터넷(IoT) 시대로의 도약으로의 길이 뚫린 거나 다름이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동통신 기술은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걸고 싶을 땐 그저 휴대전화의 통화 버튼만 누르면 되는 단순하지만, 대단한 기술이다. 첫 등장부터 이리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이동 통신 기술은 언제부터 등장한 것일까?
1984년, 지금의 이동통신 기술의 전신인 1세대 이동통신(1G)이 등장하였다. 지금의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AMPS) 방식으로 국내에 첫 이동통신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 당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는 오로지 ‘음성통화’ 뿐이었다. 게다가 1개의 채널에서 단 1명의 사용자만 통화할 수 있다는 문제로 차량전화로 상용화는 되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하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점점 대중들에게 이동통신 기술이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96년, 12년간의 1G의 시대가 지나고, 2세대 이동통신(2G)이 등장하였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CDMA 기술을 상용화시키면서 기존의 음성통화만 가능하던 AMPS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어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 이메일 등의 다각화된 서비스부터 MP3, 카메라 같은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휴대전화가 등장하면서 오늘날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의 반열에 한발 다가가고 있었다. 또한 기존의 ‘1채널 1통화’에서 채널을 공유하면서도 여러 사람이 통화할 수 있어 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본격적인 이동통신 기술의 대중화가 시작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2000년, 새 천년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이동통신 표준이 등장하였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익숙한 3세대 이동통신(3G)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상통화 및 빠른 속도의 인터넷이 서비스되며 지금의 스마트폰의 구실을 점점 갖추어나갔다. 그러던 도중, 지금의 스마트폰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 1’이 등장하면서 완전한 스마트폰의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3G도 이에 걸 맞춰 속도를 끊임없이 개선하여 3G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까지 개선되었다.
2011년, 11년 만에 4세대 이동통신(4G LTE)이 모습을 드러냈다. 3G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1Mbps까지 나왔던 반면에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전송속도 1Gbps(=1000Mbps)까지 발전하면서 진정한 세대교체가 시작되었다. 계속된 발전 끝에 2013년 6월에는 기존 LTE 속도에서 2배 빠른 LTE-A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고, 불과 반년 만에 최대 속도 300Mbps의 3band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키면서 IT 강국의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9년,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하면서 다시 한번 이동통신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주며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없고, 반쪽짜리 5G라는 이야기도 많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다. 1G에서부터 5G가 오기까지 4번의 세대교체를 겪어오며 이렇게 성장해냈다.
이동통신 기술은 4차 산업시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 기술이다. 만약 이동통신 기술이 없었다면, 4차 산업시대는 그저 허상에 불과했을 것이다.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은 단언컨대 이동통신 기술일 것이다.
이동통신 기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었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었으며, 더 나아가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여 전 지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낼 수 있었다. 지금도 이동통신 기술은 쉬지 않고 발전하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면서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혹은 바이러스 등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인류를 연결하기 위해서 이동통신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며, 앞으로도 끊김 없이 우리 곁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정미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