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떠한 공통된 분야를 이야기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낀다. 그것이 인물이든 분야이든 작품이든 간에 관심사를 공유하는 일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자신이 몰두하는 일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 대부분 상당히 기분 나쁘게 여긴다. 그 예 중에 10대 대부분이 소속감을 느끼는 팬덤 문화 또한 이에 해당한다. 팬덤 문화란,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집단으로 이루어진 문화를 뜻한다. 대표적으로는 아이돌 팬덤, 연예인 팬덤이 있고, 아이돌 팬덤 중에서도 흔히 들어본 아미(ARMY), 원잇(ONE-IT), 러비티(LUBITY) 등 아주 많은 팬덤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SNS가 널리 퍼져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일명 덕질 활동을 통해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인간관계를 확장시키거나, 일상의 답답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연예인 등을 응원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이 응원하고 좋아하는 이를 위해 공연장을 찾아가거나 경기장 등에서 관람하고, 요즘엔 집에서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공연까지 아주 다양한 팬덤 문화를 즐기며 소속감을 가진다. 그러므로 이런 문화 활동을 즐김으로써 문화 실천의 주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누군가는 많은 청소년이 이에 속하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한다. 소속하지 않은 다른 팬덤에 배타적인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든지, 과도한 몰입을 통해 중독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맹목적으로 숭배함에 따라 문화 실천의 주체보다 문화 상품 소비에 열광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단 점에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팬덤 문화도 발전해가는 SNS 사회 속 문화로써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보통 10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이런 주제로 갈등을 빚고는 한다. 그렇기에 이를 한 문화로써 존중해주고 적당한 선을 조율해가며 서로를 이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최유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최유진기자]